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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님 사랑의 일러스트 마감
윤희언니 결혼축하 일러스트
by 아사히나 | 2010/09/08 18:46 | 덧글(134)
치한을 만났습니다..





치한을 만났습니다.

그것도 집 근처에서...후우..
집 근처가 전부 주택가다보니까..밤 11시에 사람들이 나와있을리는 만무하고..어우...




 

제가 어제 서울에 가서 친구들 만나고 저녁에 집에 오려고 하니까 저녁7시부터 전부 버스 매진..

결국 청량리로 이동했는데 직전 기차는 3분전에 떠나버려서
1시간 또 기다렸다가 기차타고 집에 왔는데 도착하니 밤 11시 27분-_-

당연지사 택시를 타려고 하니 하필 제 앞에서 다른 승객들이 택시들을 전부 채가셔서..기다리다가..

에이씨..그래 걸어도 10분이니 그냥 걷자싶어서..걸어왔거든요

 




그래도 혼자는 불안하니까(도로에 그 시간에 사람 있을리도 만무하구요-_-;)

친한 지인한테 전화걸어서 수다떨면서..오는데 집 근처쯤 왔다싶었는데

이상하게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돌아봤더니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린 남자애가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어려보이는 인상이라..(게다가 40M쯤 떨어져 있었구요-_-)
차라리 취객이면 모르겠지만...누가 스무살보고 너 뭐냐?
이러면 상대방도 기분나쁠것 같기도 해서 그냥 무시하고 집까지 걸어오는데

진짜 집 바로 앞 골목에서 대문 30M도 안 남겨놓고 누군가 뒤에서 껴안더라구요



전화로 지인이랑 깔깔대는데 갑자기 누가 뒤에서 껴안아봐요...
진짜 깜짝 놀라지;; (아마 웃느라 발소리가 안 들렸나봐요)
그래서 누구야? 싶어서 뒤를 돌아보려는데 귀를 핥더라구요..

그러고선 가슴을 마구 만지는데...발로 차려는데 이게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소리 마구 지르니까...그냥 도망가긴 하던데...
너무 놀라서 주저앉으려다가...이 새끼 잡고말테다 하고 10초도 안되서 다시 일어나서 쫓아갔거든요..

저희집 골목 바로 옆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맞은편에서 렉서스 흰색 차량 한대가 오더라구요..

골목까지 따라갈 용기가 안나서 거기서 서서 억지로 차를 세워서 보니까 40대에서 50대로 보이는 부부가 타고있길래

혹시 맞은편에서 오는 남자 못 봤냐고 했더니 못봤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30초도 안되서 뽕..사라진거에요-_-



제가 친구랑 전화중이다가 놀라서 전화를 끊고 바로 다시 112 누르면서 쫓아갔으니까..핸드폰에 시간이 정확히 찍혀있는데..

11시 42분 20초쯤에 치한을 만나고 40초쯤에 도망갔는데, 그 부부를 만난게 43분 12초쯤이었으니까요..

(그것도 맞은편에서 오는거 기다렸다가 시간을 체크한거니..진짜 30초도 안되는 사이에 사라진거죠)


그래서 아저씨와 아주머니께 이 근처에서 치한 만났다는 이야길 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하니까 접수시간이 45분.. 그리고는 경찰이 도착한게 49분쯤이었네요
(그것도 근처 한바퀴 돌고 저한테 전화주신게 49분)


 

그 골목 돌자마자 바로 학생들만 받는 원룸이 있거든요..

그리고 저희집 근처는 20대 남학생이 그렇게 많지 않구요...워낙에 제가 여기서 몇십년 살아봤으니...대부분 아는 사이구요..

그래서 오늘 날 밝는대로 그 건물이랑 근처 같이 돌아달라고 경찰분께 부탁드리고

너무 열받는지라 그냥 넘어가기는 싫어서 간단하게 신고접수만 하고 오늘 경찰서 방문하기로 했네요..

덕분에 제 지인은 저랑 수다떨다가 갑자기 비명소리 듣고는 핸드폰이 꺼지고 연락안되고..해서 깜짝 놀라셨을듯...


 

어쨌거나 제가 그림그리는 사람인지라 1초라도 본 사람의 특징은 대략적으로 기억하거든요..

흰색 반바지에 흰색 복사뼈 덮는 길이의 흰색 운동화..(이 자식도 꼴에 유행타는구나!!!!)

그리고 상의는 밝은색이었는데 가로등 지나칠때 봐서 오렌지색으로 기억하는데...
무늬있는 반팔 티셔츠인지 셔츠인지를 입고있었는데

바지도 그렇고 셔츠도 그렇고 좀 몸에 비해서 통이 넓었고 키는 저랑 비슷했으니 170에서 175사이구요

그리고 캡을 쓰고있었는데 역시 흰색이었고, 백팩을 매고있었는데 무척 짙은색이었으니 남색이나 검은색?

얼굴은 하얀편이고 제가 20대 초반정도로 기억할 정도로 동안..(혹은 진짜 어리거나요)

모자를 쓰더라도 겉에 보이는 머리카락이 없었으니 짧게 친 그런..헤어스타일일것 같네요:(



 

우씨...나의 기억력을 무시하다니... 오늘 당장 전단지 만들어서 이 근처에 다 붙이고 다니려구요..

잡히면 너 진짜 나한테 죽었다 이 치한새끼..

아무튼...이제는 닥치고 택시 없으면 무조건 기차역 옆에 경찰서가 있으니 태워달라고 하려구요

예전에 길 모르거나 스토커있거나 했었을때 몇번 부탁드린적은 있었는데 이젠 아무일 없어도 태워달라고 할꺼에요-_-

일단 경찰서에 아는 반장님이 계셔서 여쭤보려구요...근데 이쪽은 강력범죄...흑

그래도 도움은 주시겠죠...아무튼 다들 밤길 조심하세요...


저도 전기충격기랑 후추스프레이가 사놓고 무거워서 잘 안 들고다녔는데 앞으론 꼬박꼬박 들고다니려구요 ㅠㅠ


 

 

그나저나 어떻게 된게 제 인생은 변태부터 치한에 납치에 스토커에...왜 이렇게 파란만장한걸까요-_-

이미 그 전 다이어리를 봐도 중고등학생때 미친 아저씨들때문에 차에 끌려가서 납치당할뻔 한적도 있었고..

모르는 아저씨가 길가다가 돈을 주질 않나-_-... 길 물어보는척하면서 막 끌고가려고 하질 않나...

고3때 대입에 미친 재수생 남자애때문에 노이로제 걸려서
노란머리 부산사투리 남자만 보면 막 차 밑에 기어들어갈정도였고....

대학교 1학년땐 미친 스토커때문에 1년내내 고생하고....

(이땐 선배들이 전부 붙어서 난리쳤는데도 안 떨어져서 학교근처에서
자취하는데도 오빠들이  차로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했었네요..;;)

대학교 2학년때는 용산 아이파크 플로어 이벤트 담당자란 병신한테 잘못 걸려서 모텔까지 끌려갔다가..

그래도 다행히도 그땐 친구가 옆에 같이 있어서 겨우겨우 아저씨 쫓아내고..

(고등학교땐 어떤 아저씨때문에 비디오방 끌려갔었죠-_-
난 그 아저씨에게 선행을 베풀었는데..감사하다면서 비디오방 끌고가냐!!!
전 비디오방 그때 처음 갔었기때문에 비디오방인줄도 모르고있다가
이상해서 아저씨 없는 틈에 도망나왔었죠..그러고 그 아저씨 하루종일 쫓아다녀서 친구들이 막 보호해줬던 기억이 ㅋㅋㅋㅋㅋ)
3학년때는 그래도 변태들 경험이 있어서 괜찮게 지냈구나 했는데
(하지만 이미 노이로제라서 헌팅당할때마다 경찰서에 신고했네요 ㅋㅋㅋ)

그러고 캐나다랑 미국가서 변태흑인새끼한테 총 맞을뻔 하질 않나.. 이번엔 치한까지......

변태와의 만남은 매달 행사처럼 이뤄지고..아악...굿해야해!!!!!!!!!!!!!


 





...우씨..ㅠㅠ 여자로써 한국에서 산다는건 진짜 중노동이네요
아무튼...여자분들 다들 조심하세요 ㅠㅠㅠ 아흑...진짜 생각만 할수록 짜증나고 화나고 열받고 찝찝하고...
너무 기분나빠서 일단 집에 오자마자 씻었는데
생각해보니 침이 묻어있었을텐데 왜 씻었을까 싶어서...DNA를 잃어버렸어!!!! 이러면서..
혼자 절규했네요...이게 왠 쇼란 말인가

by 아사히나 | 2010/05/10 09:33 | + Art works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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